진짜?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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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6회 작성일 26-08-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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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짜?
몇 해 전, Mall에서 산책을 하다가 유모차에 누워 있는 예쁜 아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기는 아무런 표정도 없이 저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낯을 가리나?’ 잠시 후, 한 꼬마가 다가오더니 그 아기를 덥석 집어 들고 가는 것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아기가 아니라 인형이었습니다. 주변에 사람들도 많았는데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요즘은 정말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이런 질문이 찾아왔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믿음은 진짜일까?”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7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당시에도 겉으로는 경건해 보이지만 실제 삶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예수님은 겉모습이 아니라 열매를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8세기 중반, 미국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제1차 대각성운동(The First Great Awakening)이 일어나면서 수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강렬한 영적 체험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울고, 몸을 떨고, 심지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정말 성령의 역사인가?” 이때 대각성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는 ‘신앙감정론’이라는 책 통해 “참된 신앙과 거짓된 신앙을 무엇으로 구별할 수 있는가?” 질문합니다. 에드워즈는 감정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기뻐하는 거룩한 감정은 참된 신앙에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강하다고 해서 반드시 참된 신앙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많이 울고, 강렬한 체험을 하고, 뜨겁게 기도해도 그것만으로 진짜 믿음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제시한 은혜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성품의 변화입니다.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교만했던 사람이 겸손해지고, 미워하던 사람이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둘째, 하나님 그분을 사랑합니다. 무엇을 주셨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이 좋아서 사랑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도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믿음입니다. 셋째, 믿음은 삶으로 나타납니다. 입으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고, 일시적인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진짜 믿음은 삶에서 드러납니다. 여러분, 우리의 믿음은 어떻습니다. “나의 성품이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 그 자체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말씀이 내 삶을 통해 순종함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우리의 믿음이 진짜이기를 바랍니다.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20)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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