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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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3회 작성일 26-03-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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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마음
우리 교회는 매월 넷째 주에 사역위원회를 가집니다. 주로 교회의 행정적인 일들, 그리고 교회의 일정과 사역들을 조율하며 교회의 전반적인 필요를 돌보고 있는데요, 특별히 지난 사역위원회는 교역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맡겨진 부서에서 어떻게 사역하시는지? 어려움이 무엇인지? 함께 기도해야 할 제목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교역자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맡겨드린 업무 외에도 여타 다른 일들로 인해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여러 성도님들의 요청을 받아 이런저런 일들을 감당하다 보니 정작 집중해야 할 사역은 뒤로 밀리고 다른 일들이 더욱 많아지는 것입니다. 아마도 여러 성도님들이 본인의 개인적인 어려움을 교역자들에게 요청하시는 듯합니다. 해결하지 못하는 집안의 문제, 병원 문제, 보험문제, 그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있을 때 교역자들에게 많이 의지하는 듯합니다. 물론 교역자로서 성도들을 돕고 사랑하는 것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로 인해 교역자 본연의 업무에 방해가 된다면 교회가 도와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루의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 시간에 감당해야 할 업무들이 있는데, 그 시간들을 다른 일에 사용하게 된다면 남겨진 업무들은 퇴근 이후 집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교회가 이해하고 사역자들이 너무 많은 일에 얽매여 정작 사역에 집중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도와드렸으면 합니다. 이에 대하여 몇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1. 월요일은 사역자들이 쉬는 날입니다. Emergency가 아니면 사역자들이 쉬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화나 카톡은 가급적 자제해 주십시오. 사역자들에게는 전화를 받는 것도, 카톡을 받고 일일이 답장하는 일도 업무의 연장입니다. 2. 개인적인 일은 가급적 가족들 혹은 지인들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교역자들을 섬겨주시고, 기도해주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교역자들이 기도하며 말씀을 연구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 드리는 것입니다. 3. 퇴근 이후, 가정과 개인적으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늦은 밤 걸려온 전화로 인해 잠을 청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참고로 사역자들의 업무시간은 새벽기도회가 끝나는 7시부터 오후 3시까지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너무 차갑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우리가 꼭 인식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교역자들이 너무 많은 일을 감당함으로 인해 지치고 탈진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회에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마가복음 6장을 보면 오병이어의 사건을 마치신 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제안을 하십니다. 31절,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사역가운데 쉬지 못했던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쉼을 명령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도 쉼이 필요하듯 교역자들에게도 쉼이 필요합니다. 쉼표가 있는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교역자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해 주시면 어떨까요?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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