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축복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말씀/찬양
worship

목회칼럼

겨울의 축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ocbcadmin
조회 70회 작성일 26-02-03 07:00

본문

겨울의 축복

 

플로리다에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플로리다이지만 지난 며칠 동안은 영하의 추위로 온 몸이 얼어붙었습니다. 남부 플로리다지역에서는 추위를 견디지 못한 이구아나들이 기절해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역사의 기록을 살펴보니 1894년에는 18도까지 내려갔다고 하는데, 그 만큼은 아니지만 유독 올해는 춥습니다. 그런데 추위가 꼭 나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랜도의 따뜻한 기온이 축복이었음을 느끼게 합니다. 서로서로의 온기를 그립게 합니다. 한 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이웃들의 안녕을 돌아보게 합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의 소박함이 행복임을 알게 합니다. 박노해 시인은 겨울 사랑이라는 작품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추운 겨울은 그 어느 시간보다 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연로한 육신으로 인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지체를 돌아볼 때입니다. 추위로 인해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끼고 있는 지체를 돌아볼 때입니다. 정원의 꽃들과 화초들이 동사하지 않도록 이불을 덮어씌우듯 나의 사랑을 마음이 외롭고 힘든 지체들에게 나눠야 할 때입니다. 얼마 전 홀로 추운 밤을 보내실 성도님에게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화초들은 집 안으로 잘 들이셨는지? 방안 온도는 따뜻한지?” 통화를 마치면서 이런 말씀을 건네셨습니다. “목사님, 감사해요.. 감사해요.....” 그저 전화 한 통화 드린 것뿐인데, 이런 감사를 받아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사랑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고난의 절정가운데 있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목양실에서 김목사


올랜도중앙침례교회

Orlando Central Baptist Church 2700 Weston Ln., Orlando, FL 32810
Tel: 407-292-7117(Office)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 © 2020 Orlando Central Baptist Church.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