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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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0회 작성일 26-01-2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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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인생
성지순례를 하면서 갈릴리 북서쪽에 위치한 팔복교회(Church of the Beatitudes)를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팔각형 구조로 된 교회인데, 1937년 이탈리아의 Benito Mussolini라는 사람이 후원하고 건축가 Giovannin Muzio에 의해 건축된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 들어서면 창문에 라틴어로 된 성경구절이 새겨져 있는데, 창문 틈새로 갈릴리 바다가 보이는 것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곳이 바로 예수님께서 팔복에 대해 말씀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분, 팔복을 보면 몇 가지 중요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참된 복은 마음의 상태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음의 상태를 주목하고 계십니다. “심령이 가난 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마음이 청결한 자.....” 마음이 가난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인생, 자신의 허물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애통하며 눈물 흘릴 수 있는 인생.... 참으로 그러합니다. 복된 인생은 하나님 안에서 마음이 낮은 인생입니다. 또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건강한 인생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인생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온전히 살 수 없음을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애통하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거리가 멀어지게 될 때 슬퍼하며 회개하며 탄식하는 사람입니다. 온유한 자도 그렇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도 그렇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가 건강한 인생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인생이 복된 인생이라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긍휼의 은혜는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허물 많은 우리들이지만 서로를 긍휼히 여기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를 보면 사회에서 나름대로 성공했지만 행복을 경험하지 못한 채 병에 걸린 사업가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녀들을 아버지를 치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녀들을 랍비를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이런 조언을 합니다. “참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외투를 빌려다가 아버지에게 덮어 드리십시오!” 자녀들은 랍비가 말한 그 사람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던 중 광야에 있는 어느 수도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굴속에서 기도하는 어느 수사의 고백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행복합니다. 하나님, 만족합니다!” 기도를 듣는 즉시 굴속으로 쫓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수도사에게는 걸치고 있는 외투가 없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는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참된 복은 소유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복된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낮은 인생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가 건강한 인생입니다. 복된 인생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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