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종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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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1회 작성일 25-12-1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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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종치기
영국을 대표하는 캔터베리 교회가 있습니다. 런던에서 동남쪽으로 약 1시간 떨어진 곳으로 성 어그스틴에 의해 건축되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곳에는 Nicolai라는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열일곱의 나이에 교회를 관리하는 집사가 되어 평생을 청소와 심부름을 했습니다. 특별히 그가 했던 일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교회 종탑의 종을 치는 일이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정확히 종을 쳤던지 시민들은 자신의 시계를 Nicolai 집사님의 종소리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가운데 두 아들을 훌륭히 키웠습니다. 두 아들 모두 영국의 명문대학인 Cambridge University와 Oxford University의 교수가 된 것입니다. 하루는 두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일 그만하시고 쉬십시오. 이제는 저희들이 아버지를 보살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Nicolai 집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야, 나는 이 일을 끝까지 해야 해!” 결국 그는 76살까지 종을 치며 교회를 관리했습니다. 그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던 날 가족들이 임종을 지키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런데 종이 울릴 시간이 되자 옷을 챙겨 입더니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나가서 종을 쳤습니다. 결국 그는 종을 치다가 종 밑에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은 깊은 감동을 받았고 그를 영국 왕실의 묘지에 잠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귀족으로 대우했고, 모든 상가와 시민들로 하여금 그날 하루만큼은 일을 하지 않고 Nicolai 집사님의 죽음을 애도하도록 했습니다. 결국 그가 세상을 떠난 그날은 동네의 공휴일로 변해버렸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당시, 영국 성공회를 대표하는 많은 성직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왕실의 묘지에 묻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보잘것없이 보이는 성당의 종치기였던 Nicolai 집사님은 왕실의 묘지에 묻힐 뿐 아니라 그가 죽은 날이 공휴일이 되는 영광스러운 명예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Providence에 있는 The First Baptist Church in America를 방문했을 때 아주 특별한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이름은 Noah Wesley입니다. 이분은 1882년부터 1928년까지 40년 동안 교회와 Providence City를 위해 종치기로 헌신했습니다. 하루에 세 번 종을 쳤다고 합니다. 아침 해가 뜰 때, 정오, 그리고 밤 9시였습니다. 4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종을 쳤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가 주님의 품에 안겼을 때 300여년의 교회 역사 속에서 가장 많은 조문객들이 천국환송예배에 모였다고 합니다.
돌아보면 우리 교회에도 종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종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드러내지 않고 섬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 분 한 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수고를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골 3:23-24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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