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immon Pi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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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227회 작성일 23-10-11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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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immon Picking
지난 주 화요일, 화요 성경 공부 반에서는 Crecent View에 있는 감 농장으로 필드 트립을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늘 감 농장을 다녀오곤 했는데요, 올해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감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대했던 단감은 합쳐서 총 6개만 대롱대롱 매달려있었고, 나머지 감들은 모두 홍시 감이었습니다. 난감했습니다. 성경 공부 반에 광고를 할 때는 ‘단감 피킹’이라고 했는데, 정작 가서 보니 단감은 없고 지금 당장 먹을 수 없는 떨 감만 가득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의 얼굴에서 실망하시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순간 미안한 마음, 죄책감이 찾아들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걸.....” 순간 뭐라고 변명을 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둘러댔습니다. “단감도 좋지만 이러면서 함께 여행하고, 시골구경도 하고, 농장 구경도 하고, 경치구경도 하고 좋지 않습니까?” 감사하게도 여러분들이 공감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틀린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단감은 시중에도 많습니다. 농장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하지만 오며가며 나누었던 대화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한 시간 떨어진 곳이지만 이국적인(?) 풍경으로 가득했습니다. 더구나 내려오는 길에 들렀던 Yard Art 가게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올랜도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상품들을 돌아오는 길에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근처로 돌아와서는 최근 오픈한 식당에서 저렴하고도 푸짐한 점심식사를 마음껏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시간보다 행복하고 풍성한 여행이었습니다.
좋은 열매를 얻는 것 중요합니다. 목표를 성취하는 것 중요합니다. 비전을 향해 달려가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과정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합 3:17-18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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