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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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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cbcadmin
조회 10,128회 작성일 23-06-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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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단상(斷想)


613()-16()까지 Asheville, NC에서 미주 한인침례교회 총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섬기기, 이웃 섬기기” “Serving the Lord, Serving others”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총회에는 총 705명이 등록했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었음을 감안한다면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산속에 위치한 미국 수양관을 사용하다보니 좋은 점도 있었고,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좋은 점은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무척이나 상쾌했습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 공기를 맡으며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플로리도의 날씨도 좋지만, 노스케롤라이나의 날씨 또한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닿은 모든 곳이 천국임을 고백합니다.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미국 수양관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먹다보니 34일 동안 한식을 전혀 먹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견딜까? 고민도 되었지만, 감사함으로 먹다보니 충분히 견딜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총회가 좋았던 점은, 매 시간 시간 하나님께 올려드린 예배에 풍성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주강사로 오신 한국 침례신학대학교의 피영민 총장님의 구수한 말씀은 웃음바다를 만들었고, 웃음 뒤에는 잔잔한 은혜가 흘렀습니다. 목회의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대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이겨나가자고 하시던 목사님의 말씀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한국에서 미국에서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James Linton 선교사님, 그리고 SBC 부총재로 마지막 날 저녁에 말씀을 전해주신 Dr Alex Sands 목사님.... 조용히 전하시던 말씀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진하게 담겨있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많은 목회자들이 “Ridgecrest Reset”의 은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새롭게 총회장에 부임하신 조낙현 목사님(버지니아 타이드워트 침례교회)께 격려와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섬김과 수고로 총회를 이끄실지 분에 아련합니다.

 

무엇보다 총회 마지막 날 저녁에 있었던 Pastor’s Kids의 발표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목회자의 자녀들로 교회에서 받는 보이지 않는 부담감을 다 내려놓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끼리 마음껏 놀고 찬양하는 모습에 많은 목회자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늘 목사님 사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해서 축복 기도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날 밤, 큰 딸 사랑이가 흘리던 눈물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목회를 해오고 있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목회는 어렵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음을 늘 경험합니다. 그러다보니 지칠 때도 있고, 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총회를 통해 늘 새 힘과 부르심의 소망을 확인하게 됩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대화를 나눴던 선후배 목사님, 친구 목사님들.. 벌써 보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한 해 동안 주님 부르신 곳에서 수고의 땀을 흘리다가 내년 인디아나 총회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목양실에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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